GMF 2009에 다녀왔다. 작년에 샬랄라 다녀왔던 즐거운 기억에 올해도 추진을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작년 멤버에서 K와 M만 참여, 3명의 피크닉. 사실 GMF는 음악'만'을 듣기에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사운드 시설도 그렇지만 집중도도 낮은 편이니.
1. 선선한 가을날에 돗자리깔고 아사히 생500캔을 프링글스 안주와 함께 마시는데, 앞에서 노래부르는 스위트피는 그냥 BGM일 뿐이니. 뭐 싫다는건 아니고. 스탠딩 콘서트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굳이 앞에서 무대의 반응에 리액션하면서 끊임없이 집중해야하는 펜타포트의 분위기를 선호하는것도 아니니. 다만 피크닉을 즐기기엔 티켓값이 너무 비싸다는게 문제라면 문제;;
2. 움직인 코스는 Lasse Lindh - 오지은 - 검정치마 - 스위트피 - 한희정 - 장윤주..까지 보고, 원래 요조 - 피터팬 컴플렉스 - 불독맨션..으로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와이프가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 일어나고 싶어하는 M의 사정과, 배고팠던 우리의 위장을 고려해서 근처에 있는 M의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해산.
3. 김민규와 장윤주에게 미안하지만, 두명의 공연중에는 DMB로 코리안시리즈 봤다;; 나지완의 굿바이 홈런이 터진 장윤주의 노래중에는 하마트면 소리지를뻔했다능;;;
4. 작년 한차례의 경험, 자가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해진 사정으로 피크닉 준비는 훨씬 철저하게 했는데, 사실 작년이 더 재밌었다. 역시 이사람 저사람 모여서 왁자지껄 노는것도 좋고, 브로콜리너마저, 언니네이발관, 토이가 줄줄이 들어갔던 작년의 라인업이 올해보다 더 맘에 들었던 것도 있었고, 우연히 들어 좋았던 로로스, 전자양 등의 공연에 비해서 올해는 그런 감동이 없었다.
5. 물론 검정치마의 스탠딩 공연은 매우 파워풀하고 인상적이었다. 한희정과 장윤주의 공연은 아쉽.
내년에는 더 좋은 공연이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