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2일
리턴 (Return, 2007)

'천개의 혀'에서 '리턴'으로 이름을 바꾼 이유도, 전자의 제목도, 후자의 제목도 끝내 이해할 수 없었지만, 독립영화 출신 이규만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이유만으로 내심 기대를 걸고 있었던 '리턴'을 봤다.
올해들어 징그럽게 영화관을 안갔으니 - 올해 들어 상영관에서 본 영화는 삼거리 극장, 좋지아니한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세편이었을거다 - 꼭 봐야할 영화에 낄 성격의 영화는 아니었으나, 팀 회식에 영화라는 메뉴가 끼는 바람에 디-워나 화려한 휴가를 보잘수는 없어서 끼워들어간 메뉴였다.
결론은 '수술중 각성'이 무섭구나..다. 음..그게 다다. 그게 소재고, 말하려는 것도 그거고, 그러니깐 어쩌자는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심지어 스릴러임에도 범인은 처음 타이틀과 등장인물이 나오는 순간 예상이 된다. 로직과 전혀 관계 없이 말이다. 스릴러의 미학은 정교하게 짜맞춰진 플롯인데 필연성이 철저하게 결여된 시나리오로 독특한 소재만 다루면 뭔가 될것 같다고 생각했는지 의심스럽다.
방금 TV를 켜보니, 독립영화계의 주목받는 거성이었던 원신연 감독의 장편 데뷔작 '가발'을 하고 있던데, 이 작품도 감독의 네임밸류에 비해서 엄청나게 실망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상업 자본을 움직이는 제작자와 프로듀서 밑에서 간섭받는 독립영화 출신 감독들의 한계인가. 뭐 그렇게 치면, 봉준호와 장준환은? 아예 영화를 처음 만들어본다는 전계수는? 훌륭하게 해낸 감독들이 있는 이상은 변명이 될 수는 없을것 같다.
내일은 크로낸버그의 '폭력의 역사'와 황규덕 감독의 '별빛 속으로' 중에 하나, 가능하다면 두개 다 볼 예정이다. 오랜만에 영화 좀 몰아봐줘야 하는 시즌이다. 여름이잖아.
# by | 2007/08/12 01:49 | 트랙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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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독립영화가 독립미디어 블로그를 초대합니다.
정윤호입니다. 오늘 두번째 포스팅이네요. :) 좀 더 자주 그리고 다양한 주제로 포스팅 할 수 있도록 노력은 한번 해보겠습니다. ;; 작년까지 최근에 본 영화 뭐 있어요? 라고 물으면 "물랑루즈요."였습니다만 -_-; 여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한 후로는 올해 본 영화가 다 기억에 나지 않을 만큼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하면 회사 몇 몇 몇이 싫어합니다만... 그건 그들의 사정이고...) 얘기하고 보니 굉장히 단순한 데이트코스를 밟은 것......more
독립영화제할 때 '빵과 우유' 그 감독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