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3일
박상훈 <만들어진 현실>
왠지, 정치학 논문일꺼 같아서 살까말까살까말까 고민하다가 한겨레21의 기사에서 오지게 많이 인용되는걸 보고서 샀는데, 역시나 정치학 학술논문이었다. 논문이나 학술지에 실은 글을 묶거나 다시 써서 책을 낼때는 제발 그렇다는 정보를 달란말이다. 일반인들에게 친절하지 않은 책을 꼼꼼히 읽을만큼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는 샐러리맨으로서 이런 내용은 벅차다. (아직 내 책꽂이엔 작년 이맘때 샀던 무려 600페이지 짜리 학술서인 주경철 교수의 대항해시대도 고스란히 서문도 못 열고 꽂혀있단 말이다.)
아, 내용이 좋지 않다는건 아니다. 우리나라의 지역주의의 근원을 팩트를 근거로 매우 샅샅이 파헤친 내용은, 재미는 없지만 날카롭고 정확하고 유익한 내용이었다. 최장집 책 편집자 내지, 한겨레21 정치기사 단골 인터뷰이..로만 대해왔던 박상훈씨를 접한 첫 책인데, 텍스트에 비해,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하지 않았다. 굳이 다 읽어보길 권하진 못하겠다.
# by | 2009/10/13 02:17 | 잘 알지도 못하면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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